거리를 나서면 수많은 CCTV가 사람들을 비춥니다. 직장이나 거주공간도 예외는 아닌데요.
사생활 침해나 감시라는 부작용도 있지만, 범죄를 일정 부분 예방하고 사건·사고의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.
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, "우리 사회에 불신과 불안이 만연하기 때문에, 인권이나 사생활 측면보단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소리가 클 수밖에 없다"며, CCTV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이유를 지적했습니다.
OECD의 '더 나은 삶의 지수 2017(Better Life Index 2017)' 보고서에 따르면, '도움이 필요할 때 믿고 의지할 지인이 있는가'란 질문에 한국은 조사 38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습니다.
CCTV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서로에 대한 신뢰 부족이 지금의 CCTV 만연을 가져온 건 아닌지 씁쓸하기만 합니다.
이자은 [leejaeun90@ytn.co.kr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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